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재탈환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0포인트(0.25%) 오른 2004.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관 매수 물량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장 중 2000선을 넘었지만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1990 중반대로 밀렸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다시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5억원, 11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2000탈환을 이끌었다. 개인만 나홀로 929억 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1096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차익거래는 122억, 비차익거래는 974억 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오른 종목이 많았다.

비금속광물(2.51%), 전기가스(2.05%), 운수창고(1.0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철강감속(0.41%), 은행(0.37%) 등은 소폭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000원(0.36%) 내린 137만5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에 장 중 4만 원을 찍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여 1.02% 오른 3만9800원에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 현대글로비스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3%) 내린 1037.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포인트(0.30%) 오른 570.98로 장을 마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