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전 항해사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세월호에 구조적 문제가 많다는 발언을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YTN 뉴스에는 세월호에서 항해를 담당했던 전 항해사와 기관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세월호 전 항해사는 “세월호는 키를 많이 쓰면 안 된다. 위험하기 때문”이라며 “복원력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이어 세월호 전 항해사는 “화물과 승객을 더 많이 싣기 위해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탱크에 넣는 물)를 제대로 채우지 않았다”며 세월호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 “그 배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많은 배”라며 “내가 그 배는 안 탄다고 했다. 다시 타라 그러면 내려 버린다고 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전 기관사는 “배가 20도만 넘어가도 기관실에서 자빠지려고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순간적으로 휙 넘어가고 그래서 무섭긴 무섭더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전 항해사와 기관사 등 승무원들은 평소 세월호가 전복될 위험이 있어 한 번 타라고 하면 사표까지 낼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전 항해사, 문제가 많았던 배였네” “세월호 전 항해사, 정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던걸까” “세월호 전 항해사, 그럼 사전에 방지를 했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