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추파를 던지는 남성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최준희 양은 18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최준희 양은 "오늘도 이상 無"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심신의 안정을 찾은 듯한 최준희 양의 모습에 네티즌은 안도를 드러냈다.

   
▲ 사진=최준희 양 SNS

   
▲ 사진=최준희 양 SNS


그러면서도 최준희 양은 오늘(19일) 오전 추파를 던지는 한 남성의 메신저 문자 내용을 공개, 다시 한번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그가 공개한 메신저에는 한 남성이 "너 운동했네. 스킨십 좋아해?", "키스해봤니?", "우리 비밀로 교제하자", "지낼 곳 없지? 나랑 살자"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최준희 양은 "이 사람 누가 잡아서 혼 좀 내줘요. 무서워서 살 수가 없어"라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 사진=최준희 양 SNS


최준희 양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웹툰 한 편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웹툰에는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날 만큼 힘들었는데, 기대고 싶은 마음은 점점 늘고 의지하고 싶고 모든 걸 짊어지고 싶지 않았다. 나 혼자 나약해져 위태한 순간을 보낼 때 그때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그동안 쏟은 노력과 시간은 다 필요 없다.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이익만을 챙긴다"라는 코멘트가 작성됐다.

한편 최준희 양은 지난 5일과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외할머니의 지속적인 폭행·폭언을 폭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8일 故 최진실의 절친 동료 이영자의 도움을 받아 심리치료 병원에 입원했다.

다음 날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가 동석한 상태에서 2시간가량 경찰 조사에 임했으며, 이 자리에서 외할머니의 친권을 박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정씨를 경찰서로 불러 5시간가량 최준희 양 학대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청취했으며, 주변인 추가 면담 계획을 밝혔다. 추가 면담에는 최준희 양의 오빠인 최환희 군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측 주장과 주변인 진술을 종합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결론을 내리는 대로 정식수사에 착수할지 판단할 계획이다.

친권을 박탈하려면 경찰이 이번 사건을 정식수사로 전환하고, 검사의 청구를 거쳐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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