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22일 수중 수색작업을 마치고 복귀한 해군 UDT 요원 1명이 잠수병으로 인해 마비증상을 호소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께 해군 UDT 소속 상사 1명이 수중수색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마비증상을 보여 청해진함으로 이송됐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수중 작업을 하다 보면 간혹 몸이 경직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현재 치료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이에 진교중 전 해군해난구조대장은 "잠수병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변에 있는 대조영함 등으로 옮겨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잠수병은 수중에서 잠수를 마치고 수면으로 올라왔을 때 갑작스런 기압의 변화로 몸의 이상이 생기는 증상을 의미한다.

UDT와 SEAL은 Underwater Demilition Team/Sea Air and Land의 약자로 해군특수전전단에 속한 수중파괴대와 육·해·공 전천후 작전팀을 지칭한다. 이들은 선견작전 및 수중 장애물 폭약 제거 임무(EOD), 전천후 타격 임무, 해상에서 발생하는 테러에 대한 대태러 임무(CT)등을 수행한다.

특히 UDT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수중수색작업과 2011년 아덴만 인질구출작전에서 공을 세운 특수부대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잠수병, UDT 요원 마비 안타깝다" "잠수병, UDT 구조 요원들도 무사해야 되는데" “잠수병, UDT 더 이상 안타까운 일 발생하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