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선동꾼 발언 사과"...“정신 바짝 차리고 이성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은 22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에 대한 선동꾼 발언 논란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은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일요일 인터넷을 보다가 우연히 글을 접했는데 제가 봤을 때 진도 영상이나 밀양 송전탑 사진에 두사람이 똑같은 분이 나와 사실 제가 놀랐다""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구나해서 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권은희 의원은 이어 "그 글 말미에 '지인의 글을 보고 퍼왔다. 온나라가 슬픔에 빠져있는 와중에 이를 이용하는 저 사람들은 누굴까요. 온라인에 도는 터무니없는 비방과 악의적 루머도 잘 판단해야겠다. 정신 바짝 차리고 이성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 라고 제 생각을 달았다"고 해명했다.
 
권은희 의원은 "댓글을 단 분들 중에 밀양 사진에 진도 동영상 나온 두 분이 덧씌워진 것 같다는 말이 있었다""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덧씌워진 흔적이 있어서 바로 내리고 '자세히 못살펴서 죄송하다'라고 썼다"고 부연했다.
 
권은희 의원은 "어떤 조치라도 달게 받겠다""사진 속의 두 분이 진도에 계신 학부모라고 들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찾아뵙고 별도로 사죄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권은희 의원 등 18명은 지난 20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유가족들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 하면서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이다. 그런데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었다"는 글과 동영상을 올렸다.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는 이들.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라는 글도 함께 올려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지인의 글을 보고 퍼왔다. 온나라가 슬픔에 빠져있는 이 와중에도 이를 이용하는 저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온라인에 도는 터무니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루머도 잘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권은희 의원, 국민을 대신하는 의원이라는 직함을 갖은 사람이 경솔했다”, “권은희 의원, 국회의원 분이 이러시면 어떻게 합니까?”, “권은희 의원, 이제 다시는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권은희 의원, 너무한 것 아닙니까?”, “권은희 의원,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권은희 의원,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진단 말입니까!”, “권은희 의원, 어의가 없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