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조타수 인터뷰…네티즌 “이런 버러지 같은...”

21일 방송된 SBS 특집 ‘세월호 침몰 6일간의 기록’에는 세월호 조타수 조모씨가 사고 직후 가진 인터뷰 내용이 전파를 타면서 네티즌들의 피를 들끓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세월호 조타수는 “퇴선 매뉴얼을 지킬 상황이 아니다. 객실에 어떻게 가냐 정말 희한한 사람들이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 사진출처=SBS 특집 ‘세월호 침몰 6일간의 기록’ 갭처

세월호 조타수 인터뷰 방송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이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트위터 유저 en*****는 “세월호 조타수 인터뷰 '뻔뻔함의 극치'… "당당하지 못할거 뭐 있나!"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트위터 st****는 “노란리본 캠페인 속 조타수 인터뷰…'희망이 분노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트위터 co*****는 “세월호 조타수 인터뷰. 미친.. 세상에 이런 쓰레기가 있나... 입 찢어버리고 싶다..아 혈압...”이라며 분노했다.

이어 트위터 ce*****는 “참 당당하시네.. 미친 밥버러지 같은 놈.. 객실안 승객 중 니네 가족들이 있었다면..그런 말 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트 게시판에는 "세월호 조타수 인터뷰 무슨 소리야 미친거 아냐" "세월호 조타수 인터뷰 모습 보고 화가 치밀어 올라 죽는 줄 알았다" "세월호 조타수 인터뷰, 최소한 승객을 구조하려고 했던 일말의 양심도 없었단 말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조타수 조모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처럼 (방향타를)돌렸는데 평소 보다 많이 돌아갔다"며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방향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타수 조모씨의 진술은 키가 평소와 다르게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어서 선박 하자 가능성이 대두됐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