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위해평가 결과 및 부적합 판정 계란 수거·폐기 현황 발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계란'의 인체 위해평가 결과 및 부적합 판정 계란에 대한 수거·폐기 현황을 이르면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정부의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수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분석·집계가 끝나는대로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위해평가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5종의 살충제 성분에 대해 실시된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의 최대 용량을 한국인의 연령별 계란 섭취량에 대입, 급성 독성 발생 가능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앞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네덜란드·벨기에·독일산 계란을 사용해 만든 가공식품에 대한 독성 평가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 정도"라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 식약처가 이르면 20일 '살충제 계란'의 인체 위해평가 결과 및 부적합 판정 계란 수거·폐기 현황을 발표한다./사진=연합뉴스

 
식약처는 농장·계란 수집판매업소·마트·음식점 등에서의 폐기량도 전국적으로 집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오전 현재 계란의 유통경로를 추적, 48만개 이상의 폐기 대상을 압류한 상태다.

한편 식약처는 최근 "계란 1개를 60g으로 가정할 때 60㎏ 기준 성인에게 급성 독성이 나타나려면 문제가 된('08마리') 계란 175개를 한 번에 먹어야 하고, 12㎏ 아이는 49개를 먹어야 한다"며 "통상 잔류 허용 기준은 20배에서 100배까지 안전 구간을 두고 정해지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의시협회 역시 지난 18일 "현재 검출된 5개의 살충제 중 4개는 반감기가 7일 이내여서 최대 한 달이면 대부분의 성분이 빠져나간다"면서 "살충제 계란 독성은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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