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수는 '적반하장', 전 항해사는 '뒤 늦은 진실 폭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인 22일 진도 해역에서 생존자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월호 조타수와 전 항해사의 인터뷰 방송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특집 ‘세월호 침몰 6일간의 기록’에서는 사고 직후 기자들과 가진 세월호 조타수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세월호 조타수 조씨는 “선장이 퇴선 명령을 내려서 10명이 퇴출했고 그 중 8번째로 퇴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이어 “승객들도 퇴선명령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1등 항해사가 알아서 방송하게 돼 있다”며 “나는 모른다”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또 세월호 조타수는 조난시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매뉴얼을 지킬 상황이 아니다. 객실에 어떻게 가냐 정말 희한한 사람들이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JTBC 뉴스9에서는 이날 손석희 앵커가 세월호 전 항해사 김모 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모씨는 인터뷰에서 "침몰한 세월호는 결박을 제대로 안 했을 것"이라며 "자동차나 콘테이너 등 화물을 형식적으로 결박할 뿐"이라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김모씨는 "앞뒤 결박은 형식적으로 하지만 좌우 결박은 대개 제대로 안 한다. 결박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회사에 신청해도 잘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결국 돈 문제였던 것이냐"고 묻자 김모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전 항해사 조타수 인터뷰, 이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얘기” "세월호 전 항해사 조타수 인터뷰, 세월호에 문제가 많았던 것 같아" “세월호 전 항해사 조타수 인터뷰, 아 끓는다 끓어 진짜” “세월호 전 항해사 조타수 인터뷰, 저게 인터뷰에서 할 얘기냐?” “세월호 전 항해사 조타수 인터뷰, 얼굴에 철판을 깔았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