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 '주춤'…산업생산도 마이너스 지속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해 말 이후 이어진 경기 회복 훈풍이 약해지면서 산업생산도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100.57로 전달(100.60) 대비 0.03포인트 감소했다.

   
▲ 소비자들이 지난달 말 서울의 한 생활용품 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OECD 전체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3월 1.3% 증가(전월비)에서 4월 1% 감소한 데 이어 5월(-0.2%)과 6월(-0.1%)까지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이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13년 5∼7월 이후 약 3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마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한국 경제 회복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가 올라오고 있었는데 속도가 좀 조정되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며 "다만 조정국면에 들어갔지만 완전히 들어갔다고 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소비심리 개선이 실제 지표로 이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 3월 96.7에서 4월 101.2로 기준값을 넘어선 뒤 5월 108.0, 6월 111.1, 7월 111.2로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했고, 특히 7월 지수는 2011년 1월(111.4)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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