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본에서 지난 2년 사이 성분화증 환자 여성 2명이 성전환 수술 없이 호적을 남성으로 변경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전했다.

성분화증은 염색체나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인해 난소나 정소, 성기 발육에 이상이 생기고 그 여파로 성별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증세를 말한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은 채 남성으로 호적을 변경한 사람은 모두 20대 여성이다.

두 여성이 각각 찾은 두 가정법원은 신청인이 이미 남성으로서 생활하는 등 사회적 성별이 남성인 점, 그리고 의료상 이유 등으로 자궁이나 난소를 적출하는 수술을 받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한다며 신청을 받아들였다.

성동일성 장애학회 이사인 하리마 가쓰키 박사는 "성별을 판단하는 비중을 신체에서 마음으로 이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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