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복면가왕'이 또 한 번 미친 섭외력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TV에서 보기 힘들었던 그리운 얼굴 임상아, 배우 겸 래퍼 양동근, 걸그룹 다이아의 예빈, 개그맨 김대희가 복면을 쓰고 나와 놀라움과 반가움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8명의 새로운 복면가수들이 나와 가왕 영희에게 도전할 기회를 얻기 위해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패한 4명의 얼굴이 공개됐다.

가장 반가운 얼굴은 4번째로 청개구리왕자와 맞붙어 아쉽게 패하며 마스크를 벗은 임상아였다. 히트곡 '뮤지컬'을 부른 가수로, 또 연기자로 유명했던 임상아는 연예계를 떠나 미국 뉴욕에서 패션 사업가로 성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 '복면가왕'에 등장한 임상아 양동근 예빈(다이아) 김대희(이상 위부터 아래로).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임상아가 워낙 의외의 인물인데다 장기자랑으로 스웨그 넘치는 힙합춤까지 선보여 연예인 판정단 가운데 신봉선이 "임상아 같다"고 추측했을 때 김구라로부터 심한 타박을 받기도 했다. 복면을 벗고 임상아임이 드러났을 때 관객들과 판정단 모두 깜짝 놀랐다.

또 한 명 반전의 복면가수는 양동근이었다. 세번째 대결에 콜럼버스로 등장한 양동근은 칭기즈칸과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매력적인 음색으로 소화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패한 콜럼버스는 박진영의 '엘리베이터'를 박진감 넘치면서도 유쾌하게 부르며 얼굴을 드러냈고, 예상 못했던 양동근의 무대에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로 환영을 해줬다. 

이밖에도 이날 1라운드에서 패하며 복면을 벗은 옥수수걸과 등대맨도 쉽게 예상하기 힘든 인물이었다. 

옥수수걸은 걸그룹 다이아의 예빈이었는데 멤버들과 함께 공연할 때 짧은 파트밖에 노래하지 못한 한을 풀듯 매력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등대맨으로 등장했던 김대희는 노래보다는 퍼포먼스에 집중하며 즐거운 바이러스를 뿌려 프로그램의 양념 노릇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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