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시즌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모예스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가디언·텔레그래프 등 영국 유력 언론들은 21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주 글레이즈 가문과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모예스 감독에게 맨유를 계속 맡길지 여부를 논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 맨유 모예스 감독/뉴시스 자료사진

지난해 7월 모예스 감독은 은퇴를 선언한 전 맨유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후임으로 내정되며 지휘봉을 잡았다.

에버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3600만 파운드(약 630억 원)에 달하는 6년 장기 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맨유는 이날 오전 에버튼과의 2013~2014 EPL 35라운드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17승6무11패(승점 57)에 그친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맨유는 올시즌 리그 잔여경기 4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아스널(21승7무7패·승점 70)을 따라잡을 수 없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게 된 것은 지난 1995~1996시즌 이후 18년 만이다.

또 맨유는 이미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탈락했다.

차기 감독으로 가디언은 "위르겐 클롭(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과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로랑 블랑(파리 생제르맹) 감독 등이 차기 맨유 감독의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모예스 경질 임박 소식에 네티즌들은 "모예스, 그냥 물러나지" "모예스, 진짜 못해" "모예스, 맨유가 이렇게까지 되다니" "모예스, 퍼거슨 데려와라" "모예스, 맨유가 이지경이 된건 모예스 탓이지" "모예스, 팀이 어려우면 이렇게 되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