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르셀로나의 한국인 듀오 백승호와 이승우(후베닐A)는 결국 팀을 떠나 새로운 둥지에서 뛸 것인가. 백승호의 이적설과 이승우의 임대설이 제기되면서 둘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B(2군) 소속 백승호와 후베닐A(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가 각각 이적과 임대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 바르셀로나의 한국인 듀오 백승호와 이승우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더 팩트 제공


스포티비뉴스는 20일 백승호가 스페인 라리가의 이번 시즌 승격팀 지로나FC와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양 구단이 백승호 이적에 합의했으며 마지막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는 것.

또한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헬라스 베로나가 이승우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에 임대 이적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우와 이승우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는 얘기는 꾸준히 나왔다. 유망주인 둘은 궁극적인 목표인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기량을 키워왔지만 당장 경기에 뛰기가 힘든 상황이다. 비EU 국가 출신 외국인선수 제한 규정에 발목이 잡힌 것. 바르셀로나 B팀이 속한 라리가2에서는 비EU 출신 외국인선수를 최대 2명까지만 기용할 수 있어 백승우와 이승우가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다.   

백승호가 계약할 것으로 알려진 지로나는 창단 후 처음으로 라리가 승격에 성공한 팀이다. 백승호는 바르사B 프리시즌 일정을 꾸준히 소화하며 컨디션 유지를 해와 이적 후 곧바로 출전하는데 문제가 없다. 다만 처음부터 지로나 1군 팀에 소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2군 팀에서 실전에 투입돼 기량을 검증받게 될 전망이다.

이승우의 경우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으나 바르셀로나는 재계약 후 임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로나도 임대 방식으로 이승우를 영입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조건이 맞으면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로서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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