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STX조선해양 폭발 사고가 도장 작업중 발생한 전기 스파크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21일 선박 내부 잔유 보관 탱크 폭발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추정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전기 스파크'를 주된 화재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해 사용하는 방폭등이 깨져 전기 스파크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해경이 감식 도중 탱크 내 설치된 방폭등 8개 중 한 개가 깨져 있는 것을 발견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 작업등에 연결된 피복이나 가스를 빨아들이는 환풍팬의 피복이 벗겨져 전기 스파크가 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감식이 끝나야 밝혀질 전망이다. 해경은 21일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과 수사 본부를 구성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종합 감식 결과는 약 일주일이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37분께 STX조선에서 건조 중이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RO 탱크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내부에서 도장 작업을 하던 작업자 4명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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