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종석이 노 메이크업으로 '브이아이피'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 개봉을 앞둔 배우 이종석을 만났다.

지난 16일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 '브이아이피' 속 이종석은 틴트를 바른 듯 붉은 입술에 창백한 얼굴로 귀족스러운 외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어떤 메이크업을 한 거냐"고 묻자 그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 영화 '브이아이피'의 배우 이종석이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종석은 "제가 원래 드라마를 할 땐 피부 톤도 한 톤에서 두 톤 정도 가볍게 톤 다운을 한다"면서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피부 톤을 살려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촬영한 것도 처음"이라며 "영화에서 유독 하얗게 나오더라. 저도 보면서 놀랐다. 안 그래도 몇몇 기자님들이 뭐 바른 거 아니냐고 물어보시더라. 그게 되려 캐릭터로선 좋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 속,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

장동건이 VIP의 존재를 감추려는 국정원 요원 박재혁 역을, 김명민이 VIP 뒤를 쫓는 경찰 채이도, 박희순이 평북 보안성 소속 공작원 리대범 역을, 이종석이 북에서 온 VIP 김광일 역을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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