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경쟁 향방, 북핵, AI 시대 등 외교‧안보‧경제 이슈 망라
산업화・민주화 동시에 이룬 대한민국에 석학들이 보내는 찬사・경고
[미디어펜=조우현 기자]FKI미디어는 세계적 석학 33인과의 대담집 '대한민국을 말하다'를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미‧중 패권경쟁, 북핵위기, AI 등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좌표는 어디에 있는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지에 대해 조지프 나이, 알랭 드 보통, 토머스 프리드먼 등 세계의 정치‧경제‧문화를 움직이는 석학들에게 묻고 답한 기록이다.

   
▲ FKI미디어는 세계적 석학 33인과의 대담집 '대한민국을 말하다'를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FKI미디어 제공


미 스탠포드대 정치학 박사인 저자 김환영 기자(現 중앙일보 논설위원)는 동서 고전에서 현대 정치까지 아우르는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10여 년 동안 세계적 석학들을 인터뷰해 왔다. 이 책은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맥락 속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33인의 인터뷰를 선별해 담았다. 

1장에는 세계적 석학들이 분석한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의 현주소에 대해 논한다.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이거나 선진국 문턱에 있는 나라로 언급된다. 경제적 성장은 물론 문화‧예술‧스포츠 등 많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작 우리들은 스스로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칭하며 자조하고 때론 답답한 마음에 안타까워한다. 

저자가 만난 석학들은 대한민국이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는 지정학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나라를 지켜낸 점,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훌륭한 파트너로 거듭난 점, 1980년대 이후 여야 간 정권교체를 여러 차례 지속한 점 등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2장에는 미‧중 패권경쟁, 북핵위기의 한반도 문제 등 혼란한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길'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석학들에게 저자가 가장 여러 번 건넨 질문은 미·중 패권경쟁의 향방과 중국의 민주화 가능성이었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석학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균형'이라는 점을 내비치고 있다. 민족주의·동아시아지역주의·글로벌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며, 국가 정책과 개인의 삶도 그렇게 돼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3장에서는 격변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묻고 답한다. 석학들은 AI 시대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그 속에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은 정치‧경제‧사회적 측면에서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대통령 등 대한민국의 리더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역할들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