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이 250여억원의 사기혐의로 추가기소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최근 이희진과 그의 동생 이희문을 250여억원의 사기혐의로 추가기소했다. 두 사람은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증권방송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적시, 총 292억원 상당의 비장상 주식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희진은 2014년 인가받지 않은 투자사를 설립해 130억원 가량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8월 25일 구속 기소됐으며,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는 투자자들을 속여 24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도 받고 있다. 

   
▲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스스로 웨이터 출신의 '청담동 주식부자' '자수성가한 흙수저'라고 소개해온 이희진은 2012년 M머니 '생쇼'에 출연하면서 주식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국경제TV '대박천국',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Mnet '음악의 신2' 등에 출연해 자신의 재산과 주식투자 비법을 공개했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은 SNS에 자신이 거주 중인 200평 규모의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과 부가티,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사진을 게재하며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재력 과시의 연장선으로 남다른 연애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걸그룹 멤버와 교제했다고 밝히며 "제가 아무래도 아이돌을 많이 만난다. 멤버가 5명인 아이돌 그룹 멤버 K모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주 유명한 그룹은 아니고 음원차트에서 20위 정도 하는 그룹이다. 당시 소속사 대표에 대한 불만을 많이 털어놨다. 나이가 많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3개월간 짧게 스치듯 사랑을 했다. 주로 나는 소개팅으로 만난다"고 말했다.

이에 홍진영이 이희진에게 "여자에게 선물한 가장 비싼 선물이 뭐냐"고 묻자 이희진은 "곡을 선물한 적이 있다. 프로듀싱 비용을 전액 지불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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