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14) 양이 자신을 향한 세간의 관심에 심경글을 남겼다. 

21일 오후 최준희 양은 인스타그램 대문글을 통해 "스스로 다 알아서 해결할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이날 게시글에서는 "샤워기를 틀고 울어요. 고개를 들고 거울을 보며 얼굴을 쥐어뜯을 때도 있어요. 나는 누굴까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뭘까요. 나는 왜 이렇게 기를 쓰고 살아왔을까요. 내가 내가 아닌 기분이에요"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 사진=KBS2 '속보이는 TV 인사이드' 제공


앞서 지난 5·6일 양일간 SNS를 통해 외할머니의 지속적인 폭행·폭언을 폭로했던 최준희 양은 그간 대문글을 통해 짧은 글로 심경을 알려왔다.

심경글은 외할머니의 학대를 주장한 뒤 "아마 난 생각보다 강하길 바라"라는 글귀로 시작, "너희들 마음대로 떠드세요. 맞지 않는 소리니까 들어는 드릴게", "노 빠꾸",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몰라 외로워진 걸까" 등의 문구로 바뀌었다.

이날 최준희 양의 "스스로 다 알아서 해결하겠다"는 심경글은 무수히 쏟아진 세간의 관심과 억측에 부담을 느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준희 양은 故 최진실의 절친 방송인 이영자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심리 치료를 받다가 퇴원, 현재 이모할머니로 불리는 지인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희 양의 외할머니인 정씨는 1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약 5시간가량 대면조사를 받았으며, 최준희 양과 정씨의 갈등을 담은 KBS2 '속보이는 TV 인사이드'는 최준희 양의 요청으로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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