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구 늘지만 자녀 있는 가구 감소"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인 가구의 비율이 오는 2026년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1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 2015~2045년'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2015년 기준으로 '부부+자녀 가구'는 가구 중 32.3%로 가구 유형 중 최다였으나, 2045년에는 1인 가구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가 전국에서 1위에 오르는 시점은 2019년(29.1%)으로 예상되지만, 17개 시도에서 모두 1위가 되는 시점은 2026으로 예측됐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시도별 주된 가구유형은 2000년에는 전국 모두 부부+자녀가구로 적어도 가구원이 3인 이상이었다"며 "보통 가구는 부부와 아이가 있는 형태였지만 현재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되면 그렇지 않은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대비 2045년 60세 이상 1인 가구는 세종·인천·경기 등 6개 시도에서 3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저출산 고령화가 전국 수준에서도 빨리 이뤄지지만, 지역별 편차도 크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도별 1순위 가구 유형/사진=통계청 제공


부부가구의 비율은 모든 시도에서 증가하지만, 한부모 자녀가구인 '부(모)+자녀 가구'와 '3세대 이상 가구'는 대부분 시도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부 가구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도는 울산(10%p 증가)이며, 전남은 0.2%p 증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고령화로 인해 모든 시도에서 60세 미만 부부 가구 비중이 감소하고 60세 이상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부(모)+자녀 가구 비중은 경기도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3세대 이상이 함께 거주하는 거구는 모든 시도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은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한편, 3·4인 가구는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2인 가구는 26.1%에서 35.0%로 증가하는 반면, 3인 가구는 모든 시도에서 1%p 내외·4인가구는 10%p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가구주 연령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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