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경제적 수단 이용해 상황 억제해야"
[미디어펜=나경연 기자]내한 중인 미 전략사령관, 태평양사령관, 미사일방어청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공군 대장),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공군 중장) 등 미 핵심 수뇌부는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내 패트리엇 부대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군 핵심 수뇌부는 "북한이 도발 시 미국 전략사령부가 갖고 있는 모든 자산을 한반도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사일방어체계를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과 역량을 함께하며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21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의 중요 정찰자산인 U-2 고고도 정찰기가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아래는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 존 하이튼 미 전략 사령관 등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가 계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해리스 태평양사령관도 "미국이 지역 방어를 못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은 언제든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군사연습을 통해 모든 옵션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연습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옵션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미 연합훈련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브룩스 사령관은 외교적 옵션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은 실질적으로 치명적이며 우리가 대응할 때 북한도 큰 손해를 볼 것"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상황을 억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이튼 사령관, 해리스 사령관, 그리브스 청장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 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기자회견 후에는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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