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017년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작품상 포함 주요 5관왕을 석권한 최고의 화제작 '트리비사'(원제: 樹大招風, Trivisa)가 극적 긴장감과 느와르 기운 가득한 메인 예고편과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했다. 

'트리비사'는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둔 1997년 어느 여름, 극악무도하기로 악명 높아 전설의 도둑들로 일컬어지는 홍콩의 3대 범죄자인 계정웅, 엽국환, 탁자강이 중국에서 비밀리에 만남을 가졌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범죄 느와르다.

'마약 전쟁', '흑사회', '천장지구'의 두기봉 제작 작품으로 홍콩에서 가장 촉망받는 신예 감독 비키 웅과 프랭크 후이, 구문걸이 함께 연출한 작품이다. 실제 인물,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해 1997년 당시 혼란했던 홍콩과 중국의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논란이 있었던 문제작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제36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편집상까지 주요 5개 부문 수상 및 제53회 대만금마장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후보 지목 및 각본상, 편집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 사진=세컨드웨이브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시점을 배경으로 해 실제 전설적 범죄자였던 절도왕 계정웅, 밀수왕 엽국환, 납치왕 탁자강이 각각 거대한 음모를 꾸미는 모습으로 시작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시대의 변화를 맞이하는 혼란의 시기 속에 조직의 부활과 더 큰 한탕을 노리기 위해 탁자강이 계정웅, 엽국환을 찾기 시작하는 장면과 전설의 대도들이 한자리에서 만났다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 내용 등이 등장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 이후 악명 높은 범죄자들이 서로 폭주하며 펼치는 카체이싱 장면과 경찰과의 총격전 장면 등 범죄 느와르의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액션신들은 볼거리를 더한다. 

실화라는 충격 소재에 실제 사건을 보는 것 같은 현실감 넘치는 리얼 액션, 홍콩 느와르 특유의 분위기, '시작은 같았지만 서로의 끝은 달랐다'라는 의미심장한 카피 문구 등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연 전설의 대도 셋이 정말로 만난 것인지, 어떤 일을 벌이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홍콩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임가동, 진소춘, 임현제의 압도적인 연기가 시선을 강탈한다. 메인 예고편과 함께 공개한 보도스틸 12종 역시 홍콩 느와르 특유의 분위기와 악명 높은 세 범죄자의 활약과 위기를 담고 있어 기대를 고조시킨다.   

스릴 넘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2017년 최고의 범죄 느와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트리비사'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 사진=세컨드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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