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당국, 이번 사건을 사상 '첫 테러'로 규정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핀란드에서 모로코 출신 망명신청자가 테러 관련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핀란드 지방법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남서부 항구도시 투르쿠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사망케 하고 8명에게 부상을 입힌 모로코 출신 망명신청자 압데라흐만 미카(18세)를 테러 관련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라고 결정했다.

핀란드 당국은 이번 사건을 핀란드 사상 첫 테러로 규정, 수사를 진행하고 중이다.

현지 언론은 미카가 범행 당시 경찰이 쏜 총에 허벅지를 맞아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카는 이날 법원에 출두하지 않고, 병원·법원을 연결한 화상 시스템을 통한 심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심리의 대부분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미카가 여성들만 골라서 공격했다며 숨진 2명을 비롯한 8명의 사상자가 여성이고, 이를 저지하려던 남성 2명이 부상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핀란드 정보당국은 이번 흉기 테러 관련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안정보국(Supo)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으나 당시 입수한 정보에는 구체적인 안보위협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며 그런 첩보는 지난 몇 년간 1000여 이상 입수했고 해명했다.

또한 모든 첩보를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테러 위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지를 바탕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진다고 말했다.

Supo는 이번 흉기 테러의 용의자인 미카는 핀란드 당국이 테러 위협 관련 요주 인물로 꼽은 명단(350명)에는 없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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