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드디어 오늘 개봉, 소름 끼치는 만남을 이어나가기 시작한 '제인 도'(감독 안드레 외브레달)가 영화를 보기 전 숙지하면 좋을 충격적인 사건을 암시하는 키포인트 신을 특별 공개한다. 


   
▲ 사진='제인 도' 스틸


▲ 일가족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여인 시체는 누구?!

가장 처음 이야기해야 할 장면은 바로 일가족 살인사건이 벌어진 현장에서 의문의 여인 시체 제인 도(올웬 캐서린 켈리)가 발견된 것.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침입 흔적이 전혀 없는 건물 지하, 흙바닥 속에서 한 여성의 시체가 드러난다.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 그녀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않지만, 존재만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인물. 다른 피해자와 달리 외상 하나 없이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는 제인 도는 그녀가 어떻게 이곳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 것인지, 무슨 비밀을 가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사진='제인 도' 스틸


▲ 절대 들려서는 안 되는 죽은 자의 발목에 채워진 종소리

처음엔 그저 시신의 발목에 달린 작은 소품이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관객들이 귀를 틀어막고 싶을 정도로 극한의 공포를 선사하는 종을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호기심 많은 ‘엠마’(오필리아 로비본드)는 남자친구인 오스틴(에밀 허쉬)이 일하는 부검소에 찾아와 시체를 봐도 되냐고 묻는다. 오스틴은 이를 완강히 말리지만 아버지 토미(브라이언 콕스)는 원하는 대로 하라고 말한다.

보관함에서 시체를 꺼내자 '딸랑' 하는 종소리가 들리고, 토미는 혼수상태의 환자와 사망자를 구분하기 어려워 확인을 위해 발목에 종을 달아놓는다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엠마는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 영화를 보다 보면 그녀의 모습이 곧 관객 자신들이 되어감을 알게 된다. 영화 중반 곳곳에 벌어지는 믿을 수 없는 현상과 함께 들려오는 종소리는 심장을 서서히 옥죄는 것은 물론, 영화가 다 끝난 뒤에도 귓가에 맴돌며 진정한 사운드 공포를 자아낸다. 


   
▲ 사진='제인 도' 스틸


▲ 과학적으로 설명 불가한 제인 도 몸속의 기이한 흔적들!

다음으로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는 장면은 제인 도의 증상을 적어놓은 칠판 모습이다. 부검소에 들어온 제인 도의 흔적들을 하나둘씩 써 내려가는 토미와 오스틴은 이상한 점들이 한두 개가 아님을 알게 된다. 팔목과 발목이 골절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타박상이나 외부 출혈의 흔적이 전혀 없고, 신체의 표면이 너무나 깨끗한 것. 뿐만 아니라 사망한지 며칠이 지난 듯 회색 빛을 띠는 눈동자, 그와 반대로 부검을 시작하자 몸에서 흘러내리는 많은 양의 피, 그리고 전부 손상이 되어 있는 장기 등의 상태는 이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마치 뇌에서 총알을 발견했는데 총상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 이는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공포스럽게 조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후 벌어질 사건을 암시하는 장치이기도 해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이렇듯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설정들로 가득한 '제인 도'는 극장으로 향한 관객들의 심장 박동수를 더욱 높게 끌어올리며, 8월 마지막 최고의 공포영화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일가족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여인 시체의 부검이 시작되자 한밤중 부검실이 폐쇄되고, 충격적인 공포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제인 도'는 전국 메가박스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사진='제인 도' 포스터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