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바나나 생산량의 4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캐번디시 바나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캐번디시 바나나는 중국과 베트남, 중국에서 유래한 바나나 재배품종이다. 1950년대 파나마병으로 그로 미셸(Gros Michel) 품종이 위험에 처하면서 그로 미셸을 대체할 바나나 품종으로 도입됐다.

   
▲ 바나나/뉴시스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 캐번디시 바나나 역시 파나마병에 취약한 품종이 되면서 전세계 바나나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바나나 품종은 1000종에 달하지만 캐번디시는 전세계 작황량이 45%에 달하고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바나나의 대부분도 캐번디시 품종이다.

최근 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염병으로 인해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이나 농약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TR4는 한번 걸리면 수년 내 바나나 농장 전체를 고사 상태로 만들어버리며 이 병은 '바나나 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바나나전염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바나나전염병, 이제 바나나 못 먹는건가” “바나나전염병, 자주 먹는 과일인데 백신은 진짜 없는건가” “바나나전염, 대체할 만한 바나나가 품종이 필요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미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