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가 경찰에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조 회장 자택공사 비리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3일 "조 회장측에서 변호인을 통해 연기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각각 24일 오전 10시, 25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조 회장의 출석 연기 사유는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고 장시간 항공기 탑승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도 조 회장 간병을 출석 연기 사유로 들었다.

경찰은 조 회장측으로부터 병원 진단서를 받아 검토한 후 소환 일정을 조유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