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 캠페인’이 화제인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제작된 ‘짝퉁 노란리본’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23일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노란리본 캠페인, 일베가 만든 ‘짝퉁 노란리본’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복수의 사진이 게재됐다.

   
▲ 대학생 연합동아리 ALT가 만든 기존의 노란리본(왼쪽)과 일베가 만든 '가짜 노란리본'/온라인커뮤니티

함께 공개된 사진은 지난 22일부터 유포된 ‘노란리본’ 이미지와 그와 조금 비슷하지만 가운데가 막힌 디자인의 ‘노란리본’ 이미지다. 애초 ‘노란리본 캠페인’에 사용된 리본은 가운데가 뚫려있는 디자인이다. 그러나 ‘짝퉁 노란리본’을 보면 가운데가 막혀있는 것과 자세히 보면 ‘일베’의 초성 ‘ㅇㅂ’으로 보인다.

리본을 이용해 코알라의 귀를 표현한 ‘노란리본’이나 리본 아래에 쓰여진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 아래 ‘왜 하필 노오란색이야’라며 조롱하는 문구가 더해져 있다.

짝퉁 노란리본 주의보에 네티즌들은 “일베, 이젠 짝퉁 노란리본까지 만드냐” “짝퉁 노란리본, 교묘하네” “짝퉁 노란리본, 절대 쓰지 말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