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만기 출소 관련 우원석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법부를 매도하지마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법부의 판결을 부정하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본 자질과 철학을 의심할 만한 내용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이날 한명숙 전 총리의 출소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빨리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분열과 갈등이 점철된 대한민국'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국민과 사회가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건 사법부가 분쟁 해결의 최종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서는 "한 총리가 민주화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 비리는 비리 그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당시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도 만장일치로 가결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