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두 KIA와 2연전 쓸어담으며 3연승
넥센은 삼성에 2연승, LG는 NC에 전날 패배 설욕
[미디어펜=석명 기자] 4~6위 팀들이 모두 승리하며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23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4위 롯데 자이언츠, 5위 넥센 히어로즈, 6위 LG 트윈스가 나란히 승리했다.

   
▲ KIA전에서 쐐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이대호가 홈인하며 최준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경기에서 선발 레일리의 6.2이닝 2실점 호투와 최준석의 결승타, 이대호의 쐐기 투런홈런이 어우러지며 7-5로 이겼다. 이번 KIA와 2연전을 모두 이기며 3연승을 달린 롯데는 4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도 삼성 라이온즈와 고척돔 홈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김성민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김하성이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넥센은 2연승했고 롯데와는 여전히 반게임 차.

LG는 NC 다이노스와 잠실 홈경기를 9-3 대승으로 장식,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임찬규가 5.2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해냈고 5회에만 집중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7점을 뽑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LG는 연패를 면하면서 넥센과 0.5게임, 롯데와 1게임 차를 유지했다.

반면, 이들 세 팀을 추격해야 하는 처지인 7위 SK는 두산과 인천 홈경기에서 1-4로 패하고 말았다. 2연패를 당한 SK는 LG와 3게임 차로 벌어지며 갈 길이 더 바빠졌다.

롯데 넥센 LG의 5강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 팀이 모두 승리를 낚아채 이날은 순위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반게임 차로 촘촘히 늘어서 있어 현재 순위는 무의미한 상황이다.

24일부터 롯데와 LG는 사직구장에서 맞대결을 벌이는데 롯데에겐 4위 자리를 다질 기회, LG에겐 순위 역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넥센은 최근 기세가 무서운 두산과 잠실에서 만나는 만만찮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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