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끼줍쇼'에 출연한 배우 김선아와 샤이니 민호가 낯을 가리는 연예인들의 모임을 얘기해 화제가 됐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김선아와 민호가 게스트로 나와 MC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서울 후암동에서 한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선아와 민호는 상당한 친분을 드러냈고 이에 MC들은 둘의 인연을 물었다. 김선아와 민호는 한 번도 같이 방송을 한 적도 없지만 낯을 가리는 연예인들의 사모임인 '낯가림'을 통해 만나고 친해졌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 김선아와 민호가 '한끼줍쇼'에 도전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이들은 "낯을 가려서, 많이 만나다 보면 낯을 안 가리겠지 하는 생각으로 만든 모임이다. 멤버로는 손현주, 고창석, 유해진, 마동석, 장혁, 송중기 등이 있다"고 전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이 낯가림이 많아 이 모임의 멤버라는 사실이 의외였다. 

특히 김선아는 낯가림도 심하지만 6년 만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에 민호는 김선아가 촬영 전 약(청심환)까지 먹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낯가림이 인연이 돼 만나 누나와 동생처럼 된 둘은 김선아가 12년 전 출연했던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엔딩 장면을 재연해보기도 했다. 촬영 장소였던 남산 계단에서 마주한 둘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연출하다 마지막 키스 신은 쑥스러워하며 완성하지 못했다.

그래도 김선아는 촬영이 진행되면서 최근 폭발적 인기 속에 종영한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박복자로 빙의해 사투리 대사를 툭툭 던져 웃음을 이끌어내는 등 예능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후암동에서 김선아와 강호동, 민호와 이경규 팀으로 나눠 한끼 도전에 나섰다. 낯가림으로 처음에는 초인종 누르기도 어색해 하고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민호가 의의로 빨리 성공했고, 김선아도 몇 차례 시도 끝에 한끼 식사를 허락하는 가정을 찾아 훈훈한 분위기 속에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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