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8·2 부동산 대책' 직격탄을 맞은 서울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3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0.02%, 지방은 0.01% 상승했다.

8.2대책 이후 신중해진 시장참여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책 전 투자수요 유입으로 급등한 서울과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난 충청·경상권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접근성이나 학군 등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은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로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13%)·대구(0.11%)·대전(0.10%)·전남(0.09%)이 오르고, 경북(-0.10%)과 경남(-0.09%)·충남(-0.05%)·서울(-0.04%)은 떨어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76→87개)은 늘고, 하락 지역(69→64개)과 보합 지역(31→25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은 하락폭 확대, 강남권은 축소됐다.

강북권(-0.03%)은 마포구가 직주근접 신규 분양단지에 높은 관심 이어지는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으나, 도봉구는 하락전환, 노원과 성동구는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권(-0.04%)은 강남4구는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 거래 급감 속에 약세를 이어갔으나 금천과 구로구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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