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아파트 전셋값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 등 수도권은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고, 지방은 낙폭이 줄었다. 지방은 낙폭이 줄기는 했지만 하락행진은 6주 연속 이어졌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3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03% 오르고, 지방은 0.21% 떨어졌다.

수도권은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일부 매수대기자들의 전세 유지 수요와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의 가을이사철 대비 선점수요로 상승세 이어졌다. 서울은 상승폭 유지, 인천은 상승폭 축소, 경기는 확대됐다.

지방은 개발호재가 있는 인기지역의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상승으로 하락폭 축소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되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21%)·인천(0.09%)·강원(0.08%)에서 오르고, 부산(0.00%)과 광주(0.00%)는 보합, 경남(-0.15%)·충남(-0.14%)·경북(-0.08%)은 떨어졌다.

울산과 경북은 경기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폭이 커졌고, 매물이 늘어난 제주는 하락 전환됐다. 세종은 입주 마무리 단계의 신규아파트 매물 소진으로 상승폭 확대됐고, 대구는 학군 수요로 수성구와 혁신도시 소재지인 동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서울(0.01%)은 강북권이 보합에서 상승 전환, 강남권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0.02%)은 매매시장 관망세로 전세를 재계약하려는 수요와 도심 및 강남으로의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중구, 성동구, 광진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강남권(0.01%)은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강동구와 직주근접 수요로 구로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89→98개)은 늘고, 보합 지역(35→28개)과 하락 지역(52→50개)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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