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발표
   
▲ 자료제공=한국은행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채권에서 갚아야 할 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4231억 달러로 3월 말보다 157억 달러 늘었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것이다.

6월말 대외채권은 830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대외채권은 만기와 금리가 정해진 대출금, 증권투자, 무역신용 등이 포함된다. 대외채무는 17억 달러 증가한 40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부터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를 넘어섰다. 2013년 1854억 달러에서 2014년 2538억 달러로 늘었고, 2015년 말에는 3245억 달러, 지난해 말에는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2241억 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123억 달러 줄었다. 대외금융부채가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 비거래요인에 의해 대외금융자산보다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349억 달러 증가한 1조3394억원이며, 대외금융부채는 473억 달러 늘어난 1조115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