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외교부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 정권교체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4노스'(NOs) 발언과 관련해 "대북협상 의지를 다시 천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북한 행동을 지켜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틸러슨 국무장관 등 미 고위인사들은 '4노스'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하면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 대변인은 "미국은 원칙과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최근의 북한 도발 자제를 평가하고 대북 협상 의지를 다시금 천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좀 더 북한의 행동을 지켜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강력한 제재 압박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 샐 틈없는 공조하에 주도적인 외교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8일 자강도 무평리 인근에서 ICBM급 추정 탄도미사일 1기를 발사했고, 우리 군은 당시 "고도 3700km에 비행거리 1000여km를 날았다"고 추정하면서 지난 도발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평가한 바 있다.

   
▲ 외교부는 24일 미 고위인사들의 '4노스'발언에 대해 "대북협상 의지를 다시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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