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7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 봉쇄, 통산 101승-선발 100승 달성
[미디어펜=석명 기자] 송승준이 눈부신 피칭으로 '선발 100승'을 달성한 롯데가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11-0으로 대승했다. 4연승한 롯데는 4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롯데는 5강 경쟁팀인 6위 LG와 맞대결을 이김으로써 양 팀간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려놓았다.

송승준이 만든 승리였다. 송승준은 7이닝 동안 단 3안타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솎아내며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 롯데 송승준이 LG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4연승을 이끌면서 자신의 통산 '선발 100승'을 달성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승리투수가 된 송승준은 시즌 8승(4패)이자 통산 101승을 올렸다. 101승 가운데 구원승이 1승 포함돼 있어, 선발로만 100승을 이날 완성했다.

송승준은 1회초 첫 타자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으며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이후 4회 1사 후 로니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6회초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1, 2루로 몰린 것이 유일한 위기였지만 4번타자 이형종을 2루 땅볼로 잡아 실점을 하지 않았다.

롯데 타선은 이날도 상하위 구분 없이 골고루 활약했다. 8번타자 문규현이 2회말 결승타가 된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고, 4회말에는 7번타자 김동한이 LG 선발 차우찬을 솔로홈런으로 두들겼다. 2번타자 손아섭은 8회말 쐐기 3점포를 쏘아올렸고, 톱타자 전준우가 2안타 1타점, 3번타자 최준석이 1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타선이 전체적으로 폭발했다.

LG는 선발 차우찬이 6이닝 4실점으로 제몫을 못했고, 타선이 송승준을 전혀 공략하지 못함으로써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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