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금펀드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안정적인 수익을 통해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연금펀드 시장은 지난해 수탁고(설정액)가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 규모가 약 11조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연금저축펀드가 6조000억원이며, 퇴직연금전용펀드가 나머지인 약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만 약 9000억원의 수탁고가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펀드까지 가장 다양한 연금펀드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연초 이후 연금펀드 수익률 상위에 대거 포진하는 등 연금펀드 시장의 강자 면모를 지키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연금펀드 가운데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펀드'는 지난 18일 기준 14.43%(운용 모펀드)를 기록했다. 또 상위 10개 펀드 모두 5%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펀드'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해 장기 투자한다. 지난 12월말 기준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이 펀드는 섹터별로 정보기술(IT)가 37.14%로 가장 많으며, ▲헬스산업 18.27% ▲소재산업 15.27% ▲일반산업 13.32% 등으로 분산 투자하고 있다.

'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펀드' 외에도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연금저축펀드',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연금저축펀드', '미래에셋아세안셀렉트Q연금저축펀드' 및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연금펀드' 등이 연금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안에 포함됐다.

연금펀드는 국내 투자형으로는 가치주, 중소형펀드 등의 수익률이 우수했으며, 아세안, 이머징 등 해외 투자 펀드들도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류경식 상무는 "저금리, 저성장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외에도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연금은 10년 이상 장기 투자해야 하는 만큼 해외 투자형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국내외 우량 자산을 발굴하는 연금펀드를 고객 포트폴리오 추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