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항만청과 파트너십…2019년 하반기 개장 목표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델타항공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의 국제선 입국 청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 착공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델타항공이 시애틀 항만청과 함께 워싱턴주 퓨젯 사운드 지역 사회 기반시설 투자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국제선 입국 청사는 총 7억 6600만 달러(약 864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45만 제곱피트(약 1만 2647평)의 규모로 오는 2019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인사말 하는 델타항공 에드 베스티안 회장 /사진=델타항공


델타항공은 시애틀 국제공항에 취항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국제선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어, 완공 이후 해당 시설을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공식은 델타항공 및 시애틀 항만청 관계자들을 비롯한 지역 내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존 칼드웰(John Caldwell) 델타항공 시애틀 부사장은 “사회기반시설 투자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국제선 입국 청사 최신화 프로젝트는 시애틀을 진정한 글로벌 거점 공항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은 물론 향후 수십 년간 퓨젯 사운드 지역 주민사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시애틀 항만청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었고, 오는 2019년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시애틀 국제공항 국제선 입국 청사는 44년 전에 완공되었으며, 시간 당 약 1200명의 여객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어 지역경제 발전 속도와 증가하는 여객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A청사 동쪽에 자리잡게 될 이번 입국 청사가 완공될 경우, 시간 당 여객처리능력은 2600여 명까지 증가하며, 탑승구 숫자 또한 두 배로 늘어나게 되고 대형 국제선 항공기 수용도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항공은 또 출입국 심사대 및 체크인 키오스크 역시 두 배 이상 늘어나 수화물 수취 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델타항공은 시애틀 국제공항 내 청사 A와 B 사이에 위치한 델타 스카이클럽 라운지를 신축하는 등 최근 수년간 2700만 달러(약 30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델타항공은 최고 수준의 비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객실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기내 무선 인터넷 및 무료 엔터테인먼트, 다양한 기내식과 수화물 추적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승객 편익을 위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시애틀 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운항편을 운항하고 있는 최대의 글로벌 항공사로 매일 160여편의 델타 항공편이 시애틀 국제공항을 기점으로 50여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2012년 이래 시애틀 공항 운항 항공편 및 목적지를 세 배 이상으로 증가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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