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 실험 활동 늘었지만임박하지는 않아"...존스홉킨스대

 
북한 핵 실험 시설에서의 활동이 늘었지만, 지하에서의 핵실험이 임박할 정도는 아니라는 미국 연구소의 최근 상업 위성사진 분석이 나왔다.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한미연구소는 22(현지시간) 자체 북한 전문 웹사이트 '북위 38'에 지난 19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뉴스Y 방송 캡처
 
북위 38도는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토대로 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활동이 핵실험 준비 초기를 나타낼 수도 있고 덜 위험한 의도로 보면 겨울이 지나 유지보수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연구소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 북동쪽 갱도 인근에 목재 추정 물건들과 물품 운송용 대형 나무 상자들의 움직임이 보이고 지난 수 주 동안 차량과 장비들의 움직임이 과거 핵실험 전보다 더 많이 감지됐다.
 
북위 38도는 6주 전부터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에 있는 갱도 2곳 밖에 자제가 보이고 보급 기지의 움직임이 약간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에도 대형 트레일러트럭 1대가 실험장에서 도로로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핵실험 관련 활동이 상공에서 관찰할 수 없는 지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고립된 북한의 핵실험 의도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북위 38도도 상용위성은 비정기적으로 촬영해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사진을 스냅샷으로 받는다는 점을 경고했다.
 
북한은 최근 4차 핵실험을 위협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아시아 순방을 할 때 실행할 수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에서 활동이 증가한 징후가 있다고만 밝히고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 관계자도 이날 한국을 비롯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4개국 순방을 앞두고 한 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핵실험 위협은 북한의 신뢰할 수 있는 협상에 관심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