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대한 원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간제교사연합회는 전교조가 기간제교사의 정규직 전환에 동의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최종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매우 유감"이라고 26일 밝혔다.

기간제교사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수적 교원 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정규직화 반대 서명을 받는 상황에서 전교조마저 정규직화에 반대한 것에 실망감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토로했다.

연합회는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한다면서 기간제교사들의 일괄적이고 즉각적인 정규직 전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모순된 주장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전교조가 상시적이고 지속적으로 근무하는 기간제 교원은 정부가 책임지고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일부의 고용안정 보장을 주장한 것은 기간제교사들을 분열로 이끄는 매우 위험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턱없이 부족한 정규교원 증원이라는 맥락에서 보면 기간제교사 정규직 전환은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예비교사의 이해관계와 절대 충돌하지 않는다"며 "정규교원이 충분하면 육아 등에 따른 휴직 때도 학교 교육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합회는 "정교사, 기간제교사, 예비교사가 서로 반목하지 않고 교육 현장의 적폐를 함께 없애 가야 한다"며 전교조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교조는 앞서 지난 23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기간제교사의 일괄적이고 즉각적인 정규직 전환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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