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투자에 따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LH형 일자리 창출 지표'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일자리와 고용과 관련된 취업자 수, 실업률 등의 국내외 각종 지표들은 대부분 거시지표로, 국가나 시·도 단위의 적용이 가능하나 LH와 같은 공공기관이 그대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LH는 고유 업무특성을 반영한 LH형 일자리 지표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지표는 일자리를 늘리고 나누는 측면의 양적 지표와 일자리 수준을 높이는 질적 지표로 구성됐다. 

   
▲ LH가 이번에 고유업무 특성을 반영해 자체 개발한 LH형 일자리 창출지표


양적지표는 LH가 만든 일자리 총량으로 기관의 핵심업무에서 창출되는 일자리를 주거복지사업과 공공투자사업으로 분류했다. 일자리 창출방식에 따라 투자사업, 민간협업, 아웃소싱으로 나눴으며 고용형태에 따라 직접고용, 간접고용으로 구분했다.

질적 지표는 정규직 전환비율을 나타내는 고용안정성 지표와 최저임금 준수비율을 보여주는 임금수준 지표, 사회적 배려 계층 고용 등을 수치화한 사회적가치 창출 지표 등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지표를 기준으로 하면 LH가 지난해 창출한 일자리는 24만4007개이고, 올해 들어서는 6월까지 14만7586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LH는 임대주택 건설과 주거복지업무 증가 등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올 연말까지 26만개 이상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용범 LH 미래전략실장은 "공공임대상가 등 저렴한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사회적기업을 육성·지원 등 신규사업을 발굴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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