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하얏트 그룹과 1600개 객실 등 호텔 운영위탁계약 체결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국내 최대 규모로 개발 중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브랜드로 '그랜드 하얏트(GRAND HYATT)'가 확정됐다.

롯데관광개발은 하얏트 그룹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운영위탁계약을 체결하고 그랜드 하얏트에 1600객실, 11개의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모든 호텔부대시설의 운영을 맡겼다고 28일 밝혔다. 

하얏트 그룹은 1957년 설립 이래 전세계 56개국에서 731개 호텔, 18만2000객실을 운영 중이며, 11만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파크 하얏트, 안다즈, 하얏트 리젠시, 하얏트 플레이스 등 13개의 고급 호텔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78년 남산 그랜드 하얏트를 시작으로 하얏트 리젠시 제주(1985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2003년), 파크 하얏트 서울(2005년), 파크 하얏트 부산(2013년) 등 현재 5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객실 수는 하얏트 그룹이 세계 56개국에서 운영하는 731개 호텔(객실 수 18만2000개) 중 2번째로 많은 것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이 공동 시행하고, 세계 1위 중국건축이 책임준공 건설사로 참여한 데 이어 그랜드 하얏트가 전체 호텔의 운영을 맡기로 함에 따라 최강의 파트너십이 구축됐다"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호텔리어, 카지노 딜러 등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하고, 매년 수백억원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는 제주의 핵심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조감도/제공=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상 38층(169m)으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며 2019년 9월 완공된다. 건물 전체면적은 30만3737㎡로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1.8배나 넓다.

지하에는 1415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1층에는 호텔 로비와 차량 승하차장, 야외광장인 퍼블릭플라자, VIP 고객 전용 출입구인 VIP 플라자가 들어선다. 2층에는 외국인전용 카지노(9천120㎡)를, 3∼4층에는 디자이너 부티크 쇼핑몰 및 레스토랑, 연회장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6층에는 실내수영장과 유러피언 스파, 프리미엄 찜질방, 피트니스 등의 호텔 부대시설을, 8층에는 28m 길이의 야외수영장과 카바나, 풀 사이드 바, 두 개 층을 터서 만든 풀 사이드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풀 테크를 각각 시설한다. 38층에는 전망대와 고급 씨푸드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체 연면적의 59%를 차지하는 호텔 750실, 외국인전용카지노(영업장 면적 9120㎡), 11개의 레스토랑과 바, 연회장, 실내외 수영장과 스파 등 호텔부대시설, 전망대,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을 소유 및 운영한다. 나머지 41%를 차지하는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녹지그룹이 현재 개별 분양중이다. 

호텔레지던스 수분양자는 20년간 분양가의 5%를 확정수익으로 지급받고 연간 24일을 무료로 숙박할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앞서 지난 18일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전환사채(CB) 400억원을 표면금리 0%에 할인 없이 시가로 발생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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