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하이라이트, 매팅리 “실점없이 위기 잘 벗어났다...수비 아쉬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의 피칭에 대해 돈 매팅리(53)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9피안타 2실점, 방어율 2.12를 기록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은 정말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며 “실점 없이 위기 상황을 잘 벗어났다”고 칭찬했다.

   
▲ 류현진/AP=뉴시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위드로,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에게도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를 공 9개로 막고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내보냈다. 선두타자 라이언 하워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데 이어 1사 후 도모닉 브라운의 내야 땅볼을 유격수 헨리 라미레스가 놓치면서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닉스를 2루수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갈비스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 실점을 막았다.

위기는 3회에도 찾아왔다. 류현진은 투수 A.J. 버넷과 리비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또다시 1,2루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롤린스를 3구 삼진으로 제압하고 급한 불을 끈 류현진은 버드에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 아웃 카운트 3개를 채웠다.

5회 초가 아쉬웠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9번 투수 AJ버넷에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르비어에게도 1루수 옆을 스치는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후속 2번 타자 지미 롤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1사 1-2루 상황에서 3번 타자 말론 버드가 좌익선상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류현진은 계속된 1사 2-3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4번 타자 라이언 하워드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 두 번 째 점수를 내주었다.

이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류현진은 결국 다저스가 1-2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크리스 위드로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매팅리 감독은 야수진의 수비에는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실책으로 투수들이 더 많은 공을 던져야 하고, 불펜 소모도 커진다”며 “더 나은 수비를 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류현진 잘던졌는데 승리 못해 아쉽다", "류현진 방어율 2점대가 어디냐", "류현진 선발때 점수 좀 내줘라 타자들아...“ ”류현진 방어율, 패전 투수는 면한 게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