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회장 일가 운영 '다판다'는 어떤 회사?...'구원파' 돈줄?

검찰이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면서 (주)다판다를 압수 수색해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판다는 방문판매회사로 화장품ㆍ건강식품·전자제품ㆍ의료기기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다판다'의 대표 판매 상품은 상어에서 추출한 불포화지방산인 스쿠알렌이다.

   
▲ 검찰은 23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주)다판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사진=다판다 인터넷 쇼핑몰

유 회장 일가는 스쿠알렌으로 국내 건강식품장에서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판다는 지난 2000년 설립돼 현재 전국에 지점 57곳, 대리점 133곳을 두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최대주주는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로 지분 32%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스쿠알렌 판매 초기인 1991년 유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 침례회 신도 조직인 '구원파'를 결성한 후 세모 스쿠알렌을 판매해 사업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23일 유 전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청해진해운 인천 본사뿐만 아니라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자택, 계열사 ㈜다판다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청해진해운의 계열사는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외에도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