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고발뉴스, "해경 이종인 다이빙벨 거부하더니 몰래 빌려다 현장 투입" 파장

사고해역 유속이 빨라 위험하다며 이종인 알파인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사용을 불허했던 해경이 대학에서 몰래 다이빙벨을 빌려다 구조현장에 투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상호 기자의 '고발뉴스'는 23일 밤 실시간 인터넷 방송 ‘유스트림'을 통해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경 측이 강원도의 A대학에 다이빙벨을 빌려 현장에 몰래 투입했다고 폭로했다.

   
▲ 이상호의 고발뉴스가 23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사용을 거부한 해경이 대학에서 몰래 다이빙벨을 빌려다 현장에 투입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사진=이상호 고발뉴스 방송 캡처

이상호 기자는 “해경 측이 당초 허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을 돌려보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해경 측이 다이빙벨을 급히 빌린 것을 목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새벽 2시 30분에 강릉에 있는 모 대학으로부터 위급한 상황이 있다며 다이빙벨을 빌렸다더라. 언론 몰래 비밀리에 아침 9시에 현장으로 보내는 과정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는 이어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된다던 다이빙벨을 사용한 것은 아마도 적극적으로 구조에 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무서워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해경의 다이빙벨 사용은 이상호 기자가 강릉의 A대학과 통화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A대학의 B교수는 “돈을 받거나 한 것은 아니고, 위급하다며 협조요청이 들어와서 잠시 빌려줬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빙벨은 지난 2000년에 제작돼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로 ‘물 속 엘리베이터' 불린다.

이종인 대표는 지난 18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 출연, 구조현장에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해경의 다이빙벨 몰래 사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경 다이빙벨 몰래 사용, 사실이냐?"  "해경 다이빙벨 몰래 사용, 무슨 일을 이렇게 하나"  "해경 다이빙벨 몰래 사용, 사실이면 제대로 해명해야 할 듯"  "해경 다이빙벨 몰래 사용, 이종인 대표 말을 들었으면 구조작업이 훨씬 빨랐을 텐데"   "해경 다이빙벨 몰래 사용, 사실이면 책임자 문책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