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타자 제임스 로니를 방출한다. 로니가 2군행 지시에 반발하며 미국으로 무단 귀국하는 어이없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LG 구단은 29일 "제임스 로니는 1군 엔트리 말소 조치에 불만을 품고 27일 미국으로 돌아갔고 구단은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KBO에 임의탈퇴 공시 신청을 할 예정"이라 공식 발표했다.

   
▲ LG 외국인선수 로니가 2군행 지시에 불만을 품고 무단으로 미국으로 돌아가 임의탈퇴 공시된다. /사진=LG 트윈스


로니는 지난 7월말 루이스 히메네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LG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11년 경력의 베테랑 타자라는 큰 기대감 속에 영입했지만 제 역할을 못해줬다. 

23경기에 출전한 로니는 타율 2할7푼8리,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썩 나쁜 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장타력을 발휘해 중심 타선에서 한 몫 해주기를 바랐던 팀의 기대치에는 크게 못미쳤다. 그나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2할6리밖에 안될 정도로 타격감이 떨어졌다.

이에 LG 코칭스태프는 지난 26일 로니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로니는 당시 2군행 지시에 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구단 허락도 없이 느닷없이 짐을 싸 미국으로 돌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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