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불허 해경 대학서 빌려다 몰래 투입...작고 성능 떨어지는 것으로 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을 불허한 해경이 대학에서 몰래 다이빙벨을 빌려다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학의 다이빙벨이 소규모에 성능도 낮은 것이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팩트TV와 고발뉴스는 23일 밤 "수색 작업에 나섰던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가 구조당국의 불허로 끝내 발을 돌린 가운데 해경이 모 대학의 '다이빙벨'을 빌려 현장에 몰래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다이빙벨을 불허한 해경이 대학서 몰래 빌려다 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경이 사용한 다이빙벨은 규모가 작고 성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이 일고 있다./사진=팩트TV 고발뉴스 방송 캡처

해경이 강원 강릉에 위치한 A대학에서 빌린 다이빙벨은 2인용에다 감압기능이 없는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4인용으로 성능도 한단계 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빙벨을 빌려준 A대학 담당자는 "돈을 받지는 않았고 그 쪽이 위급하다고 요구해 급히 빌려준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빙벨은 종 모양의 기구로 해저에서 잠수부들의 작업을 돕는 기구다. 해난구조전문가인 이종인 대표가 지난 18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수중에서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게 하는 장비"라며 소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상호 기자는 해경이 대학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다이빙벨을 빌려다 사용한 것에 대해 “아마도 적극적으로 구조에 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무서워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해경의 다이빙벨 몰래 사용 소식에 네티즌들은 "해경 다이빙벨 몰래 사용, 다이빙벨이 맞나?"  "해경 다이빙벨 몰래 사용, 왜 규모도 작고 성능떨어지는 것을"  "해경 다이빙벨 몰래 사용, 소극적 구조 면피하려고?"  "해경 다이빙벨 몰래 사용, 해경이 면피용으로 했다면 큰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