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민간 잠수사 철수 결정...해경 "검증된 분들이 해야"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구조 작업을 지원하던 민간 잠수사들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TBC 뉴스특보는 23일 "22일 오후부터 일부 민간 잠수사들이 구조작업을 멈추고 단계적 철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 세월호 침몰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원하던 민간 잠수사들이 23일 철수를 결정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사진=JTBC 방송 캡처

민간 잠수사들의 철수 이유는 해군 및 해양경찰과의 마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장은 “22일 철수하신 분들만 100여 명"이라며 “실질적으로 물속에 들어간 다이버는 몇 십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수색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해경과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사고 해역에 나가서도 배에서만 대기하다 돌아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최적의 대원들이 준비하고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는데, 검증 안 된 분들이 그 소중한 기회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수가 없다”면서 “검증된 분들이 해야 한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통제했다는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잠수사 철수 소식에 누리꾼들은 "민간잠수사 철수, 이 상황이 참 답답하다", "민간잠수사 철수, 한 명의 도움도 절실한 때 아닌가?" "민간잠수사 철수, 봉사 마음은 좋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야"  "민간잠수사 철수, 효율적인 구조 위해 현장의 체계적인 운영이 불가피"  "민간 잠수사 철수, 해경의 말도 이해가 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