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불허' 이종인 대표 팽목항 눈물 철수, 해경 대학서 몰래 빌려 투입 '파장'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에 다이빙벨을 투입하려다 구조 당국으로부터 거부당한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끝내 눈물을 흘리며 팽목항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실종자 구조현장에 다이빙벨 투입을 하려다 허가를 받지 못해 눈물을 흘리며 철수했다./사진=뉴스타파 방송 캡처

하지만 해경은 강원 강릉에 있는 한 대학에서 다이빙벨을 몰래 빌려다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GO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시간여 만에 돌아온 이종인 대표. 구조당국 '기존작업에 방해되고 기 설치된 바지선과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다이빙 벨의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전언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상호 기자는 "다이빙벨 투입 불허 소식에 이종인 대표가 끝내 눈물을 흘리며 팽목항을 떠났다"고 밝혔다.

다이빙벨은 지난 18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JTBC '뉴스9'에 출연해 "유속에 상관없이 수중에서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게 하는 장비"라고 소개해 기대를 받았다.

실종자 가족과 네티즌들의 투입 요구에 이종인 대표는 21일 진도까지 다이빙벨을 끌고 내려갔지만 구조 당국은 다이빙벨의 시야 확보 문제와 더불어 공기 공급 중단 가능성 등의 이유로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팩트TV와 고발뉴스 공동취재팀은 23일 밤 "다이빙벨로 구조작업에 나섰던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가 구조당국의 불허로 끝내 발을 돌린 가운데 해경이 모 대학의 '다이빙벨'을 빌려 현장에 몰래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이빙벨을 빌려준 A대학 담당자는 "돈을 받지는 않았고 그 쪽이 위급하다고 요구해 급히 빌려준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종인 대표 팽목항 눈물 철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종인 대표 팽목항 눈물 철수, 안타깝다"  "이종인 대표 팽목항 눈물 철수, 얼마나 간절했으면"  "이종인 팽목항 눈물 철수, 다이빙벨 불허하더니 몰래 빌려다 쓴 것은 왜?"  "이종인 팽목항 눈물 철수, 구조당국 대학서 몰래 빌려다 썼다면 철저히 해명해야" 등의 반으응ㄹ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