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21억원, 4년 계약…바르셀로나, 바이백 가능한 조건으로 이적 합의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19)가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베로나FC로 완전 이적한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디 마르지오'는 최근 베로나가 이승우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150만 유로(약 21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30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현지 언론들이 이승우의 이적 확정 소식을 알렸다.

이승우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31일 베로나와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 이승우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 베로나FC로 이적한다. /사진=이승우 SNS


다만,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의 이적에 동의하면서 향후 이승우를 일정 금액에 베로나로부터 재영입할 수 있는 2년간의 바이백 조항을 계약에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가 새로 둥지를 틀 베로나는 2016-2017시즌 세리에B(2부리그)에서 20승 14무 8패, 승점 74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이번 시즌 세리에A로 승격한 팀이다. 2017-2018시즌 개막 후에는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1년 13세의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꿈을 키워온 이승우는 지난 시즌 후베닐A 소속으로 뛰었지만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등 바르셀로나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좀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모색해왔다.

이승우에 대해서는 독일 도르트문트,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 등 몇몇 팀들이 관심을 나타냈지만 결국 베로나가 이승우를 데려가게 됐다.

한편, 앞서 백승호(20)도 스페인 지로나와 3년 계약을 하고 이적해 바르셀로나의 한국인선수 듀오는 모두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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