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구원파의 본거지가 공개됐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청해진해운 및 계열사, 일가 자택을 포함해 종교단체 사무실 등 10여 곳을 지난 23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구원파’의 본거지 금수원도 포함됐다.

   
▲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사진=JTBC 방송 캡처

검찰에 따르면 안성에 위치한 금수원은 유 전 회장의 자택이자 구원파의 본거지다. 외부와 격리된 상태로 돼 있으며 이곳에서는 신도들이 함께 농장을 가꾸며 종교 활동을 하고 있다.

금수원의 규모는 축구장 32개를 합친 크기인 23만㎡이며 내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특히 금수원 내부에는 세모그룹의 한강유람선 엔젤호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메트로 지하철에서 폐객차와 일반 객차 등 20여량을 들여와 종교시설을 꾸며놓고 있다.

안성 금수원은 외부인 진입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으며 예배가 있는 주말에는 수천명의 신도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구원파, 금수원 진짜 대단하네” “구원파, 금수원 안성 어디에 있는거야?” “구원파, 도대체 규모가 얼마나 큰 종교길래?” “구원파, 수색 제대로 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

본지는 지난 4월 21일자 사회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거 한강 ‘세모 유람선’ 침몰 사고는?” 제하의 기사 등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 목사인 유병언 회장이 교단을 설립하였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으며,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등의 교리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또한 구원파 신도 자금 5억원이 연예기획사로 흘러들어갔다는 설이 있으며, 금수원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였으며, 이용욱 해경국장이 유병언 회장의 장학생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오대양사건과 무관하며 유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설립했다거나 목사였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구원파 신도들의 자금이 연예기획사로 유입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금수원은 외부인에게 항상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는 교단에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등의 교리는 없다고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