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스페인)가 바이에른뮌헨(독일)과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3주만에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벤제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레알은 24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의 대회 4강 1차전에서 전반 19분 터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호날두는 뮌헨의 공세가 이어지던 전반 19분 잡은 역습 기회에서 왼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앞쪽 공간을 파고드는 파비오 코엔트랑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 결승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벤제마/뉴시스

이를 코엔트랑이 다시 중앙의 카림 벤제마에게 연결해 선제 결승골이 됐다.

도움은 코엔트랑, 득점은 벤제마가 했지만 호날두의 발끝에서 이뤄진 탁월한 패스와 시야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호날두는 경기 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주 만에 처음 뛰게 돼서 걱정했다"면서도 "일부 코칭스태프는 내가 뛰지 않기를 바랐지만 몸 상태는 좋았고, 다음 경기에 나설 준비도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뮌헨은 짧은 패스와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 초반 레알 마드리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레알은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코엔트랑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든 뒤 올린 땅볼 크로스를 벤제마가 오른발로 차 선제골을 터뜨렸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뮌헨은 마리오괴체·토마스 뮐러·하비 마르티네스 등을 교체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봤지만 경기는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다.

뮌헨은 후반 38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실책 덕분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괴체의 슈팅이 카시야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벤제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레알 마드리드가 1차전 승리를 챙겼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뮌헨 간의 4강 2차전은 오는 30일 오전 3시45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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